그리스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하여 여름은 덥고 건조하나 겨울은 다소 따뜻하고 비가 내리며 여름에 전혀 비가 내리지 않는 환경 때문에 항상 물부족이 문제로 되었으나 이러한 기후 덕에 그리스 일대는 포도와 올리브가 가장 중요한 농산품이 되었고 소규모의 목축을 수반한 다각적인 농업경영이 지중해 일대의 농업 특색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에는 산이 많고 평야가 적어 각 골짜기가 평지가 하나의 지리적 단위를 이루며 이러한 지리 조건이 그리스에서 폴리스라는 작은 도시 국가가 들어선 주된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바다로 진출하게 되며 자연 환경이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일찍이 해외무역에 종사하였고 포도주, 올리브와 공산품은 매우 중요한 물자였습니다.
도리스인이 남하했을 때 미케네 문명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도리스인의 침략으로 일부 그리스 사람들은 에게 해의 섬과 소아시아 방면으로 이주하였고 이주한 그리스인들이 소아시아 해안지대와 인접한 섬들을 이오니아라고 하는데 미케네 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있던 이오니아는 오리엔트 문화와도 접촉하기 쉬워서 폴리스도 소아시아의 서쪽 해안에서 먼저 성립하였습니다. 기원전 8세기에 그리스는 암흑 시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미케네의 선형 B문자가 잊혀진 이래 문자가 없었으나 그리스는 페니키아 문자를 도입하고 이를 수정하여 그리스 문자를 만들고 기원전 9세기경부터 문자 기록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페니키아 문자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들어진 워시 가나안 문자에서 비롯된 음소 문자이며 고대 지중해 세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해양 상업민족 페니키아인이 페니키아어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 그리스 문자, 로마자, 키릴 문자의 조상격입니다. 가나안 문자,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와 같이 페니키아 문자도 홀소리를 위한 글자가 따로 없는 아브자드로 22개의 닿소리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폴리스의 중심이 되는 도시는 대체로 해안으로부터 멀지 않은 평지에 위치하였으며 도시는 폴리스의 정치, 군사 및 종교의 중심이었으며 도시 안에는 그 도시의 수호신을 모신 신전이 세워진 아크로폴리스가 있었으며 그 주변에는 아고라라는 광장이 있고 이 곳은 시장인 동시에 정치를 포함한 모든 공공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자 사교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렐란토스 전쟁은 고대 그리스에게 처음으로 기록에 남은 오랜 전쟁이었으며 유력한 폴리스인 칼키스와 에레트리아가 에우보이아의 비옥한 렐란토스 평야를 놓고 벌인 전쟁이었습니다. 폴리스가 성립할 당시 중심 도시로 모여든 사람들은 주로 귀족과 수공업자 또는 상인들이었으며 농민은 촌락에 머물었고 귀족들도 그 근거지를 농촌에 그대로 두고 있기 때문에 폴리스 성립 이전의 공동체적인 성격이 파괴되는 일이 없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시민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으나 수많은노예와 여러 대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자유인과 외국인도 완전한 의미인 시민은 아니었고 오직 폴리스를 형성하는데 참여한 부족의 성원 내지 그 후손만이 완전한 시민이었습니다. 즉 폴리스는 종교적, 경제적 유대로 결합하고 법에 따라 규제되며 완전한 독립성과 주권을 가진 시민 공동체로 볼 수 있으며 고전기에는 본토에만 200개만 넘었고 소아시아에서 에게 해와 지중해 일대에 건설된 식민지까지 합치면 1000개가 넘었으나 각 도시의 그 넓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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